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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유지 관리 및 팁

차를 오래 타면 진짜 이득일까? – 감가상각 vs 수리비 비교 분석

by with생활 2025. 6. 21.

차를 오래 타면 진짜 이득일까? – 감가상각 vs 수리비 비교 분석

자동차 오토 서비스(수리)에 대한 이미지

 

 

 

경제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잃고 있는 작은 비용들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 존 D. 록펠러

“차를 오랜 기간동안 타면 무조건 이득일까?” 요즘처럼 차값이 꾸준히 오르는 시대에 많은 운전자들이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입니다. 특히 신차 가격이 3천만 원을 훌쩍 넘기고, 감가상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는 "되도록 오래 타야 본전은 뽑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단순히 오래 탔다고 해서 무조건 절약이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수리비, 보험료, 연비 저하**, 심지어 **세금 혜택 소멸**까지 고려해야 하죠. 반대로 일정 주기로 차량을 교체하면 감가상각 손실이 크더라도 **유지비용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데이터와 비교 사례를 바탕으로 차량을 오래 타는 것이 과연 경제적으로 유리한 선택인지 수리비와 감가상각, 세금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봅니다.

 

1. 감가상각은 언제 가장 크고, 언제 줄어들까?

국산차 기준으로 보통 3년 안에 신차 가격의 40~50%까지 떨어진다는 건 상식에 가깝습니다. 특히 첫 해 감가상각은 평균 20~25%에 달해, 출고 직후 중고차로 내놓는 순간 수백만 원 손해를 보게 되죠. 이후 3년차까지는 하락 폭이 비교적 크지만, 그 이후에는 하락률이 완만해집니다.

연식 중고차 시세(신차 대비) 연간 가치 하락
1년차 약 75% -25%
3년차 약 60% -15%
5년차 약 45% -15%
10년차 약 20~25% 하락 둔화

5년차를 넘기면 감가상각 폭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해는 거의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이 시점 이후부터는 차량을 팔든 유지하든, 금전적 손해 폭은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수리비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까?

차량 보증기간이 끝나는 5년차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지·수리 비용이 증가합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 타이어, 냉각수 등 **소모성 부품**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7년차를 넘어서면 **에어컨 컴프레서, 서스펜션, 미션** 등 고가 정비가 수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년 이상 된 차량은 부품 수급이 어렵거나 부품 가격이 비싸지는 문제도 생기며, 사고 발생 시 수리비가 중고차 값보다 더 나오는 ‘경제적 전손’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TIP: 국산 중형차 기준으로 3년간 수리·정비 비용은 약 60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10년 이상 보유하면 누적 수리비가 300만 원을 넘길 수 있으며, 연간 유지비도 2~3배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3. 보유 기간별 총 지출 비교

실제로 감가상각과 수리비를 함께 보면, 차량을 짧게 탈수록 감가상각은 크고 수리비는 적으며, 반대로 오래 탈수록 감가상각은 줄지만 수리비가 늘어납니다. 아래는 국산 중형차 기준 예시입니다.

보유 기간 감가상각 손실 수리/정비 비용 총 지출 (예시)
3년 1,000만 원 60만 원 1,060만 원
5년 1,300만 원 120만 원 1,420만 원
7년 1,500만 원 200만 원 1,700만 원
10년 1,800만 원 300만 원 2,100만 원
“감가상각은 처음 3~5년에 집중되고, 수리비는 7년 이후 급증한다.”

 

 

4. 몇 년이 가장 경제적일까?

수치를 종합해보면, 차량을 5~7년 보유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감가상각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아직 큰 고장이나 높은 비용의 수리가 적은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3년 이내에 교체하면 감가상각 손실이 크고, 10년 이상 보유하면 수리비와 관리비가 급증합니다. 5~7년 사이에 차량을 점검하고 교체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TIP: “무조건 오래 타기”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시점까지 타기”가 핵심입니다. 차량 상태가 양호하다면 7년까지, 잦은 정비나 수리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5년 내외 교체도 고려해보세요.

결론 요약

  • 3~5년: 감가상각이 가장 크지만, 유지비는 낮음 → 교체 주기에는 비효율적
  • 5~7년: 감가상각 둔화 + 유지비도 관리 가능 → 가장 경제적인 구간
  • 10년 이후: 감가상각 거의 없음, 하지만 수리비·고장 리스크 급증

     → 결론적으로 차량은 5~7년 보유 후 교체하는 전략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차를 10년 이상 타는 게 무조건 손해인가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적고, 차를 잘 관리하는 경우 오히려 장기 보유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부품 수급 문제 등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Q2. 수입차는 감가상각이나 수리비가 더 심한가요?

네. 대부분의 수입차는 초기 감가상각이 더 크며, 부품 가격과 공임이 높아 수리비도 빠르게 증가합니다. 7~8년차부터 유지비가 급등할 수 있습니다.

Q3. 차량 교체 주기를 3년으로 설정하면 이득인가요?

감가상각이 가장 큰 시기에 차를 처분하는 셈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성능·기술적 측면에서 최신 차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